독서의 기록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자아 발견과 성장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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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정체성의 껍질

사람이 가진 껍데기란 외적인 요소를 말한다. 사회적으로는 "00그룹 본사 00팀장", "00기술 스페셜리스트", "10년차 직장인" 등이 있다. 가족 단위로는 "00의 엄마", "00와 AA의 둘째 아들" 같은 것이 있다. 쉽게 벗겨질 수 있는 껍데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끈으로 묶인 관계도 있다.

쉽게 벗겨지는 사회적 껍데기를 벗어던졌을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대기업 팀장이라는 직함을 떼어버리고 나니 '나'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느꼈다.

나 역시 최근 퇴사를 하면서 이를 경험했다. 회사 이름이라는 껍데기가 사라지자, 나를 소개할 때 할 말이 딱히 없어졌다. 이는 우리가 자신을 정의할 때 사회적 역할에 너무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책먹기: 지식 습득의 과정

나는 '책먹기'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책의 내용을 온전히 습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먼저 책을 한 번 읽으며 중요한 부분을 하이라이트하고,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다시 훑어보며 독서록을 작성한다. 이 과정이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얻는 이점도 크다.

세속적인 독서와 글쓰기

이 책의 저자는 독서와 글쓰기를 취미로 삼아 '독서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꾸준히 읽고 기록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팬층이 생기고, 자신감과 경제적 이득도 얻었다.

처음에는 이런 접근이 세속적으로 느껴졌지만, 나 역시 이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책 읽기와 리뷰 쓰기를 시작했다. 글을 체계적으로 적기 시작했고, 미래에 어떻게 활용될지 모르는 자료들을 모으고 있다. 이것이 루틴이 되면 책 쓰기라는 목표에도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서재 구축

나만의 디지털 서재를 만들었다. 개발 블로그의 한 부분에 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경로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저자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내 전문 분야의 지식을 살려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사회가 부여한 껍데기를 벗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며, 새로운 정체성과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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