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12. 상해 임시정부 - 북경,상해 여행기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국사를 배웠다면 우리나라 정부가 일제를 피해 상해에 거점을 차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보통 국사책 한 귀퉁이에 사진 하나와 단락 하나로 이 날들을 설명해 두었을 텐데, 당시 이과였고 역사에 큰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는 당연하게도 별 감흥이 없었다.

이번 일정도 티엔즈팡을 들렀다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길래 들렀던 것이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상해까지 왔는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안 보고 갈 수 있냐고 하셔서 오게 되었나. 그리고 정말 많은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티엔즈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홀린 듯 산책을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을 가는 길이 너무 예뻤기도 하고, 날씨도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안 걸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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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점심시간이 다 되어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알아보지도 않고 막 들어간 집이 이번 중국 여행에서 부모님 포함 원픽이었다. 이 날은 운수대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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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최대한 실패가 없게 차오멘, 홍소육, 토달볶, 볶음밥 등 한 5~6가지를 먹었는데 가격도 싸고 맛있고 청결했다. 여러모로 중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게 한 곳이었다.

밥 다 먹고 또 걸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지만 가다 보면 아래와 같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있어 여긴가 하고 기웃대다 보면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다. 임시정부 청사는 은근히 대로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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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지판이나 명패가 있으면 잘 온 것이다. 영어로는 The historical site of Korean Previousal Government라고 적혀있다. 외국인들이 보면 왜 한국 정부가 중국에 있지 하고 생각했을 것 같다. Temporal이라는 단어 하니만 붙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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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은 매우 저렴했다 몇천 원 수준이고 현장발권 가능하며 회전율이 빨라 예매는 필요 없어 보였다.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고 오전 한번 오후 한번 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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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더 이상 기록은 없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생각보다 뭉클한 포인트가 많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청춘을 바쳐 나라를 위해 타국까지 와서 활동을 했다는데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감사함이다. 그 당시 외교관계도 껄끄러웠을 텐데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알고 자국에 공간을 만들어 지원해 줬다는 점, 상해가 발각되고 나서도 중국 내 다른 도시들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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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유적은 현재 땅값이 매우 비싼 거리의 한복판에 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유지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각 기업에서나 단체 견학을 왔을 때 기부금을 내주시는 분들과 티켓값으로 충당하는데, 어느 정도 중국 정부의 지원과 배려가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런 귀중한 유산은 국가가 나서서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하튼 보고 나오니 그때 사람들의 심정이 궁금해졌다. 내 나이인 사람도 꽤 있던데 그저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