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11. 티엔즈팡 - 북경, 상해 여행기

예술가들의 아지트

티엔즈팡은 유럽풍 예술가 거리다. 가내수공업으로 쫌쫌따리 예술품,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거리를 형성했고, 분명 유럽이랑 상관없는 프랑스가 남긴 건물 1도 없는 거리인데 이상하게 유럽 느낌이 나더라.

지도상으로 보면 이렇게 되어있고, 구글맵에 이미 평점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이 유명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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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그냥 지하철 타고 근처 역 내려서 1분 만에 도착하는 북적북적 중국 거리다. 그런데 갑자기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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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두개다

입구는 2개인데 한 50m 거리에 전혀 다른 느낌의 거리다 있다. 우리는 두 번째 거리로 들어갔다. 워낙 날이 좋아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사진에 채도가 높다. 티엔즈팡의 매력 중 하나는 깔끔하지 못한 홍등과 전깃줄 같이 공중에 널브러져 있는 구조물과 좁은 골목 덕분에 생기는 그림자가 아닌가 싶다.

마치 회색 그라피티처럼 벽에 그림자가 실시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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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빛을 받아서 거의 샛노란색을 띤다. 방콕에 갔을 때 봤던 영상 35도에서 보이던 나뭇잎과 햇빛의 만남과 그 빛깔이 비슷하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 다행이다. 햇빛이 약했으면 그냥 축 늘어진 나뭇잎처럼 보였을 것인데

겨울인데도 바람도 많이 안 불고 햇볕도 따사롭고 거리는 예뻐서 산책할 맛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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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티엔즈팡은 공예품 거리여서 이것저것 파는 작은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것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다. 상해는 금융 허브 같은 도시라 기념품 살만한 곳이 없어 더더욱 이런 곳이 귀하다.

마그넷이나 키링, 가방 같은 단골 기념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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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상해에서 선물가게로 유명하다는 찻집인데, 시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있었다. 진짜 맛있는 티 많았는데, 히비스커스에 꿀을 좀 섞은 티가 제일 맛있었다. 선물 줄 사람이 없어서 나는 패스했지만, 있었다면 여기서 쓸어 담았을 것 같다.

차도 팔고, 차를 우릴 수 있는 컵이나 주전자, 찻잎을 넣고 송송난 구멍으로 우려낼 수 있는 볼 모양 도구도 여러 모양으로 팔았다. 내가 차만 좋아했으면 3종류는 사 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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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이 생각보다 예쁜 곳만 있는 건 아니다. 그냥 판잣집에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어느 나라를 가던 다 있는 풍경도 있다. 뭐 이런 곳도 흐린 눈 하고 보면 좋다. 오히려 이런 그림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사람 사는 것 같고 좋다.

중간중간 간식도 팔고, 중국만의 공예품도 있지만 그걸 넘어서는 작품들도 있으니 상하이에서 시간이 뜬다면 택시 타고 와서 1시간 정도 보내기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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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온 세상이 예뻐 보여서 지금 편향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근데 나는 상해 다시 오더라도 여긴 꼭 들르고 싶다. 일기예보 보고 날씨 제일 좋은 날 들러야지. 밤도 궁금하다.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좁은 밤골목 같이 어둑할지 중국 스럽게 화려하게 불을 켜둘지, 낮에는 그림자만 만들던 홍등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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