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화 4. 왕푸징 & 산리툰 - 베이징, 상해 여행

쇼핑의 성지를 누비다

정양문 관광을 하고, 천안문과 북경호텔을 지나고 나니 이미 많이 걸은 상태였다. 부모님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게 보여서 일단 택시를 태워 보내드렸다. 누나 부부와 나는 허슬 플레이를 해도 그 안에서의 여행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추가로 여행하기로 하고, 중국의 핫한 거리인 왕푸징과 산리툰 거리를 걷기로 했다.

왕푸징 거리는 베이징의 번화가다. 한국으로 치면 명동쯤 되려나. 거리 자체가 화려하고 젊은이들이 많다. 주요 관광지인 자금성과 천안문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지도를 보면 바로 옆에 붙어있다.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보행자 도로(Pedestrian Street)라는 개념이 보편화된 것 같았다. 왕푸징 거리도 보행자 도로인데 차가 지나다닐 수 없다. 택시를 잡으려면 주변 차 다니는 도로로 나와야 한다. 이 거리를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편하고 좋았다. 널찍한 도로에 차가 지나다니지 않으니 여유롭게 쓸 수 있었고 차량 소음이나 매연도 맡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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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자체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이기도 하고, 주요 관광지와 국가기관 주변의 경우 심하게 삼엄한 경비 때문에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데 왕푸징 거리는 그러지 않았다. 사람들이 쇼핑하고 식사하러 이 거리에 몰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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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저녁엔 이런 분위기인데, 이른 시간부터 화려한 조명을 켜둔 모습이다. 중간에 쇼핑몰 하나를 들어갔었는데, 중국 답게 명품 매장이 정말 많았다. 중국은 쇼핑몰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들도 1층 층고를 굉장히 높게 해 두는데, 저 디올이랑 구찌 매장이 사람 키의 4~5배쯤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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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불이 켜지면 이렇다. 금색과 붉은색 조화는 어딜 가든 볼 수 있다. 이 거리는 관광객들이 와서 식사하고 기념품 사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베이징에서 활기찬 분위기를 가진 곳이 몇 없는데 그중 하나다.

사실 이곳은 너무 유명해지기도 했고, 오래되기도 해서 중국치고 볼만한 것이지 엄청난 임팩트가 있진 않았다. 그래서 베이징에서 제일 화려한 쇼핑몰에 가보기로 했다. 요즘 뜨는 싼리툰이라는 곳인데, 이번엔 셋이 가니 지하철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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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4위안(800원) 정도인데 환승해도 추가요금이 없었다. 지하철 체계는 잘 되어있고 역간 거리가 길다. 2 정거장 가는데 10분씩 걸린다. 그래서 그냥 속으로 지하철 요금이 참 싸구나 넌지시 생각했던 기억이다.

산리툰(Sanlitun)은 아직 별로 유명하진 않아서 지역 이름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가 정말 핫하다. 세상 화려한 쇼핑몰이다. 규모가 엄청 크고 우리나라 스타필드 같은 느낌인데 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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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부터 한 10분 정도 걸린다. 걷는데 무슨 개인방송 회사 같은 느낌의 건물이 있어 찍어봤는데 메디컬 센터였다. 이게 병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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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걷다 보면 어딜 가는 거지 싶을 정도로 주변은 조용한데 이곳만 반짝이는 느낌. 명품이란 명품은 다 모여있고 사람이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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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디스플레이를 참 잘 사용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몇 없는데 여긴 번화가면 다 있는 듯.

오른쪽 폴로 랄프 로렌 건물은 직접 보면 훨씬 화려하고 예쁘다. 1층은 랄프로렌 카페도 있고 2,3층 다 옷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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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출신 매형이 중국 자본을 입어버린 라민 야말을 보고 흠칫 놀라던 모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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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이런 매력이 있는 도시 같다. 2일 차부터는 정말 문화유산만 보러 다녔는데 1일 차는 중국의 화려한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발전 수준에 대해 내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고 알을 깨고 나오는 계기가 된 1일 차였다. 물론 여기 나와서 쇼핑하고 데이트하는 사람들은 상위 10%에 드는 사람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었던 게, 물가는 굉장히 저렴하고 사람들의 평균임금은 낮으며 취업률은 바닥을 기고 있다고 뉴스에서 봤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프라나 사회가 굴러가는 방식을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사는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