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고 - 1. 회고거리 모으기
회고를 시작하지
연말이 되어 랩탑 앞에 앉으면 뭘 어떻게 회고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하다.
나는 캘린더에 모든 일정 및 사건사고를 전부 기록하는데 이게 회고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어떤 일이 있었나 캘린더를 보며 1년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찬찬히 뜯어보며 굵직한 이벤트들만 정리해 봤다.
- 만나던 사람과 이별했다.
- 월급쟁이 부자들 3개월 만에 퇴사했다.
- 무신사(29cm)에 입사했다.
- 다른 연애를 시작했다.
- 이사를 했다.
- 평균 소비가 늘었다. 이사와 이직 덕분이다.
- 링크드인에서 좋아요를 555개 받아봤다.
- 난생처음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갔다.
- 난생처음 가족 해외여행을 갔다.
- 멘토링을 했다(9개월)
- 취준생 대상으로 미니 세션 열어봤다.
- 개발블로그를 만들었다.
- 해외여행을 총 4회 다녀왔다.
- 스페인어 공부하다 말았다.
- 기술블로그 작성을 멈췄다.
- 취미 운동으로 하던 춤을 그만뒀다.
- 스노클링을 해봤다.
-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 주단위 일정관리를 반년정도 하다가 포기했다.
- 독서모임 파투 났다.
- 독서모임 모집시도 또한 불발되었다.
- 독서모임 세 기수 통합모임에 보기 좋게 실패했다.
- 주간 회고를 멈췄다.
- 메모어 활동을 반년 정도 했다.
- 기차여행을 떠났다.
- 불쾌한 사람과의 저녁식사를 경험했다.
올해도 내 분기 루틴은 깨지지 않았다. 1,2,3분기 회고를 빠짐없이 작성했다. 그래서 연말 회고에 큰 도움이 된다.
24년 1분기 회고에서는 암담한 실정을 표현하고 있다. 직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하고 새로운 회사 최종 면접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힘든 심경에서 쓴 회고다.
24년 2분기 회고에서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렸다. 이직, 연애, 두 번의 해외여행이 그것이다. 새로운 회사 취직이 얼마 되지 않아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에서 쓴 글이다.
24년 3분기 회고 또한 이사, 수습해제 등 행복한 이벤트들 뿐이다. 생에 첫 친구들과의 해외여행도 경험하고 블로그 마이그레이션도 3분기에 있었다.
보통 4분기 회고는 연말 회고로 갈음하기 때문에 4분기 회고는 없다. 만약 4분기 회고를 썼다면 올해의 상승세와는 거리가 있는 회고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국제 정세와 국내 정세가 최악이라 원화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고, 내 개인 투자가 그에 따라 망해가는 중이다. 12월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가족 여행 덕분에 현금도 엄청나게 썼다. 올해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연인과도 마무리를 지었다. 내가 있던 29cm라는 조직에서 근무한 지 6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모회사인 무신사로 전환배치가 확정되는 아픔도 있었다. 내가 생각한 올해 연말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안타깝게 됐다.